서울 시내버스 파업 초읽기…서울시, '비상수송대책' 가동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오는 13일 첫차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돌입한다.

1월 13일로 예고된 서울시 시내버스 총파업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의 한 버스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월 13일로 예고된 서울시 시내버스 총파업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의 한 버스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3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신속히 교통 대책을 추진하고, 노·사간 합의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시는 자치구,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서울교통공사 등 교통 운영기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13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지하철, 자치구별 무료셔틀을 추가·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와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일 총 172회를 증회하며,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조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열차 지연·혼잡 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도 배치하며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인 홍대입구역, 서울역 잠실역, 강남역, 신도림역 등에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를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670여대를 빠르게 투입할 방침이다. 셔틀버스 세부노선과 운행 시간은 시와 자치구 누리집에 게시된다.

또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동수요를 분산하고자 관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기간 중 출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해당 기관에 요청할 예정이다.

실시간 시민 안내를 위해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노조의 노동쟁의와 관련한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를 진행한다. 노조는 이날 협상이 불발될 경우 13일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현재 노조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한 법원 판결 취지에 따른 12.8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과 시는 실무자급 협상에서 10%대 임금 인상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양측이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13일 자정까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버스 운행을) 합의한 날의 익일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노사 간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길 바라면서,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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