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2025년 하반기 기준 전 세계 생성형 AI 채택률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이 반년 만에 24위에서 18위로 급등하며 가장 독보적인 성공사례로 꼽혔다.
2025년 상·하반기 글로벌 생성형 AI 도입률 순위 변동 현황.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의 싱크탱크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확산 보고서: 심화되는 디지털 격차’ 를 발표했다.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글로벌 AI 생태계에 대한 포괄적인 시각을 제시하기 위해 국가별 도입률, 혁신 허브, 기술 트렌드 및 인프라의 역할을 정기적으로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기준 전 세계 생성형 AI 채택률은 상반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6.3%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 이번 하반기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7계단 상승한 18위에 올랐다. 사용률은 전체 근로 연령 인구의 30%를 돌파했으며, 2024년 10월 이후 누적 성장률은 80%를 상회해 글로벌 평균(35%) 및 미국(25%)의 성장 속도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이러한 급성장이 국가 정책, 모델 성능 고도화, 대중적 문화 현상이라는 세 가지 동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프론티어 모델의 한국어 처리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점이 주효했다. 실제로 GPT-4o 및 GPT-5 등 최신 모델은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CSAT) 벤치마크에서 월등한 성과를 거두며 전문적인 업무와 교육 분야 등 실무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의 사례가 모델의 언어 역량이 정교해질수록 실제 사용량 또한 비례하여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짚었다. 이는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다른 언어권 국가들 역시 현지어 모델 성능 강화에 따라 향후 AI 도입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과 같은 대중적 문화 현상이 신규 사용자의 유입을 촉발했으며, 이러한 초기 경험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장기적인 사용으로 안착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소비자 차원의 관심이 정부의 정책 및 기술 고도화와 맞물려 한국의 AI 사용량 증가를 견인한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는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와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간 AI 채택률 격차가 확대되며, 초기 인프라 투자 여부에 따른 지역 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64.0%), 싱가포르(60.9%), 노르웨이(46.4%), 스페인(41.8%) 등 디지털 인프라에 조기 투자한 국가들이 도입률 선두를 지속했다. 반면, 미국은 절대적인 사용량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나, 인프라가 밀집된 소규모 디지털 경제 국가들에 비해 인구 대비 사용 비율이 낮게 나타나며 글로벌 순위는 24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기적인 데이터 및 연구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국가별 도입률 추이와 주요 지표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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